컬러팔레트에서 등한시 되었던 황토색이 지금 트렌드 컬러로 생활속에 들어왔습니다. 황토가 어디에서 왔는지, 홈스타일링에서 색상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으며 색조가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커:고대 그리스어의 오키로스(ochiros)에서 유래하는 색으로 황토색이다. 이 색을 만드는 주성분은 산화철로 아주 견고하다. 물감을 반죽할 때 양질의 기름을 다량 흡수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변색하지 않아 오래 전부터 안정적으로 사용한 색이다. 《천일야화》에서는 극심한 공포가 있을 때 안색이 이와 같은 색으로 변한다는 표현을 종종 썼다. 우리말의 안색이 '흙빛으로 변한다'는 표현과 비슷하다. 흙색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오키 앞에 형용사를 붙여 자세히 구분하는 것이 좋다. 색상은 같아도 흙에 따라 색이 달라지므로 보통 물감을 다양하게 배합하여 색상 표준에 맞추어 만든다. 동양권의 기후와 토지를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색으로 메르츠 폴 색채사전 등에서 표준화되어 있다.
황토컬러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술 시간에 물감으로 사용한 경험만 있을 컬러인 황토. 전형적인 황갈색 안료가 이제 생활 속 컬러팔레트에서 쉽게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연 친화적인 컬러를 사용하는 트렌드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토는 특정 색상으로 지정을 할 수는 없지만 보통은 노란 황토, 빨간 황토 또는 갈색 황토가 대표적입니다. 거실에서는 보편적으로 골드톤의 황토에서 옅은 황갈색이 우세이고,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작은 방의 벽 컬러로는 노란 황토를 추천합니다.
옅은 노란색의 황토
위 조명컬러과 같이 파스텔 톤의 라이트 골드 황토는 조용하고 부드럽게 보이며 필터를 입힌 것처럼 주변을 부드러운 톤으로 만듭니다.
웜톤의 골드를 사용한 침실
골드 황토컬러의 조명으로 감각적인 무드의 침실을 연출하였습니다. 톤다운된 겨자컬러의 벨벳소재를 사용한 넓은 침대 헤드보드와 어우러져 매우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파우더리한 핑크 톤의 패브릭 소재와 매치하여 따듯하면서도 부드러운 공간 효과를 보여줍니다.
이탈리아 황토: 시에나의 토양
“Terra di Siena”는 토스카나의 도시인 시에나 주변의 땅 이름을 따서 명명된 이탈리아 황토의 이름입니다.전형적인 노란색은 “내추럴 시에나”로 유명합니다. 가열된 황토는 색조가 노란색에서 적갈색으로 바뀌고 테라코타와 유사한 컬로로 매우 인기있는 색상인 “번트 시에나”가 됩니다.
부드러운 광택이 있는 황토컬러
기존의 밝은 노란색은 활동성을 자극합니다. 실제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침실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노란색을 침실에 사용하고 싶다면 위 사진과 같은 갈색과 노란색의 중간톤인 황토색을 추천하는데 침실이 더 아늑하고 부드럽게 보여 휴식을 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옅은 갈색의 황토컬러는 모든 종류의 목재와 천연 소재뿐만 아니라 금속소재와도 잘 어울려 금속의 차가움을 중화시켜 줍니다.